월드건설이 본격적인 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월드건설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33개 금융기관으로부터 90.68%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2일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달 26일 2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후 추가 여신심사 과정을 거친 뒤 이날 월드건설의 워크아웃을 최종 의결했다.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양해각서는 다음주 중 체결할 예정이다.
월드건설은 워크아웃 계획에 따라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2011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고, 신규 자금 557억원(1월 말 257억 원 지원금 포함)과 신규 공사비 1200여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임직원들의 급여삭감, 조직 개편, 사업부지 매각 등 자구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관계자는 "월드건설과 채권금융기관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워크아웃플랜을 확정 짓게 됐다"며 "전 공사현장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앞으로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게 됐다"며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경영정상화 프로그램을 수행해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