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조상준 사의, 과중한 업무 맞지 않아 수용…후임 검증해놨다”

입력 2022-10-27 10:36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이날 오후에 예정된 비상경제민생회의 등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최측근인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면직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이유라며 함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조 실장 면직에 관한 질문에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긴 좀 그렇다. 그러나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과중한 업무를 이어나가는 게 맞지 않겠다 싶어서 사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의 이유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과중한 업무를 맡을 수 없는 상태라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 실장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기조실장 후임은 조만간 인선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원래 기조실장 후보도 있어 검증을 해놨기 때문에 업무가 잘 연결될 수 있게 신속히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기조실장 하마평에 오른 이는 조 실장과 마찬가지로 검찰 출신인 김남우 전 차장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