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440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 44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채 440선을 눈 앞에 두고 마감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8.87포인트(2.06%) 상승한 439.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증시는 2월 잠정주택 판매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고 제조업지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돈 데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52.68포인트(2.01%) 상승한 7761.60에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소식이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개인은 개장 초부터 '사자'세를 지속, 21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지지했다.
반면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은 '팔자'세를 기록, 13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에서 19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고 특히 운송(4.26%), 인터넷(4.19%), 건설(4.11%)이 4% 넘게 급등했다.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도 3%대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타제조(-0.35%)업종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태웅(3.35%), 메가스터디(7.78%), 키움증권(3.4%), 디오스텍(3.03%) 등이 시장대비 선전했으며 서울반도체(-0.61%)와 동서(-2.79%)는 시장과 동떨어진 흐름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중국식품포장이 상장 후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오페스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 등으로 4거래일째 상한가로 올라섰다. 보령메디앙스는 이날 자사 제품 베이비파우더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38종목을 더한 67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등 236종목이 하락했다. 13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