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주도 4G 이동통신 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의 ‘아메리카 대륙 벨트 구축’목표를 공개 선언했다. 4월 1~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통신 전문 전시회인 'CTIA 2009'에서 이뤄진 것이다.
현재 미국 클리어와이어에 모바일 와이맥스 전국 상용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장비와 단말 등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미국 최초의 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를 미국 동부 볼티모어 지역에서 개시한 바 있다.
최근 클리어와이어는 2010년까지 모두 80개 도시에 1.2억명의 인구를 커버하는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통신업계 경험이 풍부한 윌리암 모러우를 새 CEO로 영입하는 등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의 이러한 기세를 모아 모바일 와이맥스 진출 국가를 먼저 캐나다와 멕시코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중남미를 포함한 미주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번 CTIA 전시회 기간 동안 북미와 중남미에 기반을 둔 다양한 통신 관련 사업자들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혹은 시범 서비스 추진 관련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현재 북미에서는 클리어와이어와 인텔, 컴캐스트 등 투자사들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산악과 도서 지역이 많고 인구 밀도가 낮은 중남미 지역에서도 모바일 와이맥스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