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에 38층 복합단지 들어선다…‘강북의 코엑스’ 기대

입력 2022-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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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ㆍ호텔ㆍ오피스텔 등 주변과 연계
무악재역 인근 홍제3 공공주택 78가구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38층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25일 서울시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과 ‘홍제3 주택재건축 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역 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은 서울역 북부 총면적 34만126㎡ 규모의 대지에 최고 지상 38층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8층 높이의 업무,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등 복합단지가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서울역 광장에서 이어진 입체적 공공보행통로 조성을 통해 도시철도로 단절된 동~서 구간을 연결한다. 이와 연계한 공개공지를 조성, 서소문역사공원까지 이어 자연 친화적이고 공공성을 강화한 열린 공간으로 계획했다.

건물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타워 부에서부터 차츰 낮아지는 새로운 건축물 조형과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모든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동선 유도로 서울역 주변의 상징물(랜드마크)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홍제3 주택재건축 사업은 총면적 11만148㎡ 규모로 지하 6층~지상 23층 공동주택 634가구(공공주택 78가구, 분양주택 556가구) 11개 동과 부대 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1~2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면적 49㎡형 공공주택뿐만 아니라 3인 이상 가구에 장기전세 주택으로 공급할 전용 59㎡형을 확보하고, 세대 배치 시 임대·분양 동시 추첨을 통해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대 내에서 외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단위 세대와 개방형 발코니를 계획했다. 주동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지속 가능한 친환경 녹색 단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 시내 원활한 주택 공급뿐 아니라 서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창의적인 건축계획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를 앞으로도 착실히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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