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지치근용(知恥近勇)/갈라파고스 경제 (10월26일)

입력 2022-10-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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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엘리자베스 케이디 스텐튼 명언

“여자가 가진 최고의 자기방어 수단은 용기이다.”

미국의 여성 사회운동가다. 미국 최초의 여권 집회를 주도하고 여성의 독립선언이라 할 수 있는 ‘여성의 소신 선언’과 지위 향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요 저작 ‘여성참정권의 역사’를 남겼다. 그녀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815~1902.

☆ 고사성어 / 지치근용(知恥近勇)

‘부끄러울 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라는 말이다. 부끄러움이 용기와 연결되려면 도전의 계기가 있어야 한다. 용기는 특수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발휘하는 덕목이다. 원전은 중용(中庸) 20장. “배우기를 좋아하는 것은 지혜에 가깝고, 온 힘으로 실행하는 것은 사랑에 가깝고,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은 용기에 가깝다[好學 近乎知 力行 近乎仁 知恥 近乎勇].” 용기는 못하는 것을 시도하고 모르는 것을 해결하고, 부끄러운 것을 넘어서는 모든 활동과 관련이 있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서 이전보다 조금씩 나아지기 때문이다.

☆ 시사상식 / 갈라파고스 경제

‘고립경제’를 일컫는 말이다. 갈라파고스(Galapagos)는 남아메리카로부터 1000㎞ 떨어진 적도 주위의 태평양 16개 화산섬과 주변 암초로 이뤄진 섬들이 있는 에콰도르 영토. 마치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가 육지로부터 고립돼 고유한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과 같은 경제에 붙여진 이름이다.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제조업(주로 IT 산업)이 일본 시장에서만 주력하기를 고집한 결과, 세계 시장으로부터 고립되고 있는 현상을 일컬었다. 일본 내에서 주로 사용되던 용어였으나, 최근에는 우리의 산업이나 미국의 자동차 산업 등 다른 나라의 비슷한 상황에도 확장돼 사용하고 있다.

☆ 고운 우리말 / 다모토리

큰 잔으로 소주를 마시는 일이나 큰 잔으로 소주를 파는 집을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용기 있는 남자

대형 서점에서 책을 찾던 한 남자가 안내하는 직원에게 “남자가 여자를 지배하는 비결에 관한 책은 어디에 있나요?”라고 물었다.

여직원 대답.

“손님, 공상과학소설은 저쪽 귀퉁이에 있으니 거기 가서 찾아보시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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