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4호선·5호선·9호선 출근길 시위…“지연·혼잡 예상”

입력 2022-10-25 06:12수정 2022-10-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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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8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5호선 광화문역에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하고 있다.(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5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5호선·9호선 등 3개 노선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른 혼잡으로 열차 운행 지연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지사항을 통해 "10월 25일(월) 오전 7시 30분부터 4호선·5호선·9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삭발식 및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5호선·9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에 상당한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을 전했다.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며, 열차 지연 등의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어플 '또타 지하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위를 이끈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정부는 2023년도 예산 중 장애인 관련 예산에 자연증가분만 반영해놓고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하게 지원했다고 과대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이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권리를 보장하려면 예산 1조5000억 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19일 오전 7시 30분께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열차를 타고 당산역을 거쳐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했다. 회원들은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내려 옆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시위했다. 이 때문에 2호선 외선순환 운행이 약 50분간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후 20일부터 4호선을 중심으로 2호선과 5호선, 9호선을 돌아가며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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