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반도체가 자사주 취득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효과 및 주가 안정 기대감을 반영하며 11% 이상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1.51% 급등한 5910원을 기록중이다. 다만, 장초반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급등세를 기록한 것에 비해 반등 탄력은 줄어든 모습이다.
한미반도체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총 10차례 자사주를 매입, 147만6974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특히, 한미반도체의 자사주 지분은 5.82%로 이번 장내 매수를 통해 한미반도체 4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자사주 취득과 관련, 회사측이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해당 주식 전체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자사주를 사들였다는 사실만으로 여타 소액 주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을 필두로 미래에셋, 한국, 대우증권 등과 같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매수 주문이 잇따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30일 한국반도체연구조합과 'IT산업 원천기술개발사업 공동연구협약'을 체결, 반도체장비개발 국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후공정 핵심장비의 원천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용 공정을 구축, 차세대 반도체의 개발 및 생산에 대한 대응 체제를 갖출 것"이라며 "반도체 장비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외에도 키지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대응 능력이 극대화 시킬 예정"이라고 전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