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영국 총리 경선 하차…수낵 전 재무장관 차기 총리 유력

입력 2022-10-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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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후보 등록 옳은 일 아니라는 결론”
“후보들에게 연락했지만, 함께 할 방법 못 찾아”
리시 수낵, 차기 총리 선두주자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2019년 12월 1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 후 총리관저로 돌아오고 있다. 런던(영국)/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차기 영국 총리를 뽑기 위한 보수당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성명에서 “나는 내가 2024년 (총선에서) 보수당에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믿었고 오늘 밤 102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내일 후보 등록을 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슬프게도 이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의회의 통합이 없으면 효과적으로 통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리시 수낵과 페니 모돈트 모두에게 연락했지만, 슬프게도 국익을 위해 함께 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리지 트러스 신임 총리의 사임 후 재차 총리직을 노리기 위해 경선 경쟁에 참여했지만, 경쟁자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과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와의 단일화에 실패했다. 이 둘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5일 런던필름페스티벌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런던(영국)/AP뉴시스
존슨 전 총리의 하차로 수낵 전 재무장관의 총리 임명이 유력해졌다. 수낵 전 장관은 후보 등록을 위한 지지자 모집에서 가장 빠르게 100명을 돌파하며 현지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 받는다.

가디언은 “존슨 전 총리가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수낵 전 장관이 이제 확실한 선두주자가 됐다”며 “모돈트 대표는 존슨 전 총리의 지지층 일부를 끌어들여 수낵 전 장관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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