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 “유가족에 죄송, 사고 수습에 최선 다할 것"

입력 2022-10-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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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이사가 23일 경기 안성시 KY로지스 저온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 앞에서 사과문을 발표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제공=SGC이테크건설)

SGC이테크건설이 경기 안성시 원곡면 저온물류창고 신축공사 사고현장에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표가 직접 사과에 나섰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대표는 23일 사고현장에서 “고인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1시 5분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이던 물류창고 4층 바닥 약 15평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함께 추락했다. 8명이 일하고 있던 당시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23일 오전 7시경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지면서 붕괴 사고의 사망자는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안 대표는 “회사는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사고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재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실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신축공사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에 건축 총면적 약 2만7000㎡ 규모다. 지난해 8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며 시공사는 SGC이테크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당일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원청회사인 SGC이테크건설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도 확인한다. 경찰은 붕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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