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2.5%…2009년 이래 최저

입력 2022-10-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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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임대인 우호 시장 계속될 것”

▲서울 강남구의 오피스 단지 전경. (이동욱 기자 toto@)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이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발행한 ‘2022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3.89%) 대비 1.39%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2009년 이래 최저치다.

A급 오피스는 총면적 1만 평(3만3057㎡) 이상, 바닥면적 330평(1090㎡) 이상의 교통수단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의 건물을 뜻한다.

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0.3%로 세 분기 연속 0%대의 공실률을 유지했다. 도심 권역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21%p 하락한 4.9%, 여의도 권역은 1.79%p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서울 A급 및 B급 오피스의 수요를 분석한 결과 이전 수요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증평(사무실 확장) 수요가 25%, 동일 권역 내에서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21%를 기록했다.

이전 수요 중에서는 동일 권역 내 동일급 오피스로의 이전 수요가 47%로 가장 많았고, 기타 지역에서 3대 권역으로 이전한 수요는 43%로 나타났다. 3대 권역 내 다른 권역으로의 이전 수요는 10%를 보였다.

가장 활발한 임차 활동을 보였던 산업군은 정보통신업으로 4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도매 및 소매업이 26%, 금융 및 보험업이 13%로 나타났다. 국적별 임차 수요를 보면 국내 임차인이 75%, 외국계 임차인이 25%를 차지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현재 서울 전체 권역의 매우 낮은 공실률과 제한적인 신규 공급 물량으로 당분간 임대인 우호 시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동안 0%대의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강남과 판교의 넘치는 임차 수요가 도심과 여의도로 이전하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들을 감안했을 때 몇몇 빌딩에서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고 남아있던 공실이 해소되는 경우도 관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서울의 공실률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3㎡당 11만85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상승해 계속해서 최고 임대료를 갱신하고 있다. 서울 전체 권역의 평균 렌트프리(한시적 무상임대)는 지난 분기 1.8개에서 이번 분기 1.4개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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