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검찰을 향해 "진실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모욕 주고, 겁박 주고, 조작하는 게 목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 회의에서 "수사에 협조하겠다는데 협조는 받을 수 없고 반드시 강제로 하겠다는 검찰의 태도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께서 충분히 아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언제나 말하지만 민생이 먼저다. 국민은 높은 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에 고통스럽게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가의 권력과 역량을 상대 정당을 탄압하는 일에 집중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라며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는 말도 기억해야 한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는 정권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은 모든 것이 내 손 안에 내 뜻대로 될 거 같지만 이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 있고 역사는 전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