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국내은행 외화 유동성 상황, 전반적으로 양호"

입력 2022-10-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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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건전성협의회 개최…"비은행 금융회사도 큰 문제 없어"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방기선 차관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금융기관 외화 유동성 현황, 최근 환율상승 등에 따른 금융기관 건전성 관련 위험 요인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대외부문 리스크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기관 간 빈틈없는 공조를 통해 외환부문의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환 건전성협의회를 통해 모니터링 지표들을 심층 점검하고, 관련 기관들 간 감독 결과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며 "외환건전성 정책 방향을 긴밀히 협의하고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먼저 금융기관 외화 유동성 현황을 점검했다. 방 차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큰 폭으로 상승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상황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은행(증권·보험사) 금융회사의 전반적인 외화 유동성 상황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에 참석기관들은 당분간 국내 외환부문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조달·소요 현황, 외화차입 여건 등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환율 변동성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기관들의 건전성 위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관계기관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 등을 통해 대응방향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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