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LG엔솔 미국 배터리 공장 첫 방문…미래 준비 가속

입력 2022-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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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방문 이후 보름 만에 해외 출장
LG엔솔ㆍGM 합작법인 1공장 방문해
생산 공정 및 IRA 대응방안 등도 점검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고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은 이달 초 폴란드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한 후 보름만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구 회장이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1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준공된 오하이오 1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한층 고도화해 도입한 곳으로 구 회장은 4시간가량 머물며 공정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계획 중인 4개 공장 가운데 하나인 1공장은 최근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하반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생산된 배터리는 GM 전기차에 공급된다.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와 미시간주에서도 각각 2공장과 3공장을 건설 중이다.

업계에선 구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직접 배터리 공장을 둘러보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방안 등도 점검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나 북미산 배터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구 회장은 이달 말부터 한 달 일정으로 그룹 사업보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보고회에서는 올해 사업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미래 준비 차원의 역량 보강방안, 사업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 회장은 최근 사장단 워크숍에서 “경영 환경의 변화가 클수록 그 환경에 끌려갈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모습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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