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평균 종업원수 1036명으로 지난해 1132명 대비 96명 줄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된 종업원수가 지난해 104만명에서 112만명으로 늘어났지만 실제로는 경제 위기속에 개별 집단별 평균 종업원수는 2만3000명으로 지난해 비해 2000명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별 평균 종업원수도 1036명으로 지난해 1132명(906개사) 대비 96명(8.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7월 41개 기업집단에 비해 이번 지정에서 48개 기업집단으로 늘어나고 이들 집단에 소속된 946개사에서 1137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다.
48개 기업집단의 종업원수 112만명은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324만5000명중에서 약 4.8%로 추정된다.
공정위는 1일 20009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이들 기업집단에 대한 임원, 정규직, 비정규직, 계약직 등을 포함하고 단기 일용직에 대한
종업수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정위 고위관계자는 "최근들어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 한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이번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음에 따라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종업원 수를 파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지정된 39개 기업지역집단의 종업원수는 계열회사별 평균종업원수를 보면 1036명이었다. 지난해보다 작년보다 96명이 줄었다.
종업원수가 많은 집단은 삼성이 19만 4741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 12만1079명. LG 9만2014명, 롯데 5만6369명, 한국전력공사 4만6840명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종업원수가 감소한 가운데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LG(6095명), SK(3713명), 삼성(3599명), 한화(2565명), 롯데(2031명)순이었다.
공정위 신영선 시장분석정책관은 "이번 종업원수 발표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종업원수 자료도 같이 받기 때문에 이번에 집계를 하게됐다"며 "대체로 임원, 정규직, 비정규직, 계약직 등을 포함하고 단기 일용직은 미포함하나, 기업집단별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집단별 종업원수 산정에서는 고용형태별로 세분화한 데이터는 산출하지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이들 집단의 고용형태별로 종업원수를 산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