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수지 200억달러 흑자 예상"

입력 2009-04-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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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무역수지는 당분간 월간 30억~40억달러 흑자를 보여 상반기에는 120억 달러, 연간 200억 달러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날 '2009년 3월 수출입동향' 기자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21.2%로 지난 1,2월을 합한 수출 감소율 26.4%보다 호전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실장는 또 지난달 수출 감소율이 2월의 18.2%보다는 높게 나왔지만 설 연휴 등을 감안할 때 (수출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환율 상승 효과로 무역흑자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시점에 대해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수출 증가율이 22.6%로 높아 올해 3분기까지는 증가세로 돌리기 어렵다"며 "4분기가 돼서야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설비투자액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를 반영한 실물경제 전체가 회복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수입 급감으로 성장 잠재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수입 금액으로는 큰 폭의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이는 원유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09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2% 감소한 283만7200만 달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한 237만64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46억800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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