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미 고속철 공사 낙찰 D-1, 신원종합개발 상한가

입력 2009-04-01 10:18

미국 고속철도 공사업체 선정 하루를 남기고 신원종합개발이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울트라건설은 약보합세.

1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신원종합개발은 전일대비 60원(13.95%) 상승한 485원, 울트라건설은 100원 하락한 1만750원에 거래중이다.

코레일과 울트라건설, 신원종합개발 등이 지분(55%) 참여한 글로벌 레일컨소시엄(GRC)이 미국 플로리다주 고속철도 공사업체 선정 사전작업에서 사실상 1순위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플로리다주가 연방 정부로부터 예산(80억 달러)을 배정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업체 선정 프로젝트는 136㎞ 길이의 1단계 탬파~올랜도 구간이다. 플로리다주는 오는 4월2일 본격적인 참가업체 선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업체는 한국업체들을 기반으로 한 GRC와 미국, 일본 등의 유수 건설기업으로, 현재 GRC와 미국 최대 건설사인 플로어사 등 2개사로 압축됐다.

GRC는 한국형 고속철도(KTX) 건설을 제안, 지난 7년간 각종 협상을 통해 구간 설계와 환경 평가 등 모든 기본계획을 마무리한 상태로 이번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다만 플로어사의 공세가 만만치 않아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건설업계의 지적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줄 경우 미국시장 진출을 이뤄낼 수 있는 호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