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의 계약 조기 종료에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14일 얼라인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확정 공시를 환영한다"며 "여러 주주의 오랜 요구에 대해 화답하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조기 종결 합의서를 체결하고 확정 공시까지 신속하게 진행한 현 SM 이사회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의 저평가 이유 중 가장 큰 요인은 2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라이크기획 프로듀서 용역 계약 문제라고 비판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별도로 차린 회사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SM은 상장 이후 라이크기획에 지난해 3분기까지 1427억 원을 인세로 지급했다.
이날 얼라인파트너스는 "업계에서의 위상에 걸맞은 투명하고 선진적인 거버넌스를 갖고 사회적으로 더 존경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얼라인파트너스는 드림메이커, SM브랜드마케팅과의 거래도 투명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및 해당 회사들에 대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들의 개인 지분 보유 문제, 그리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비핵심 자회사들의 문제 등도 많은 주주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열람청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요청한 기한인 18일까지 (SM 이사회가) 원활한 자료 제공에 협조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뿐만 아니라 그 외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