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발표 이후 요동친 비트코인, 1만9000달러 횡보

입력 2022-10-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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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더리움 美 CPI 발표 이후 가격 회복세
데이터리서치 “투자 관심↑, 상승 에너지 축적 가능성”

▲비트코인 시세가 13일(현지시간) 미국 CPI 발표 이후 급락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코인마켓캡)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세가 예상을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한때 곤두박질쳤다가 1만 9000달러대를 횡보하고 있다.

13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만 80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1만 9412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한때 9% 가까이 떨어지며 12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오전 9시 30분경 1289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세의 이러한 흐름은 CPI 발표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를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 상승한 3만38.72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60% 오른 3669.91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과 동조화 모습을 보였던 나스닥 지수 역시 2.23% 오른 1만649.15로 장을 마쳤다.

이는 시장 침체 속에서도 가상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온라인의 뉴스, 커뮤니티 등 게시글 23만 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승장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한 관심도가 줄지 않고 조금씩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1분기 시세 분출 후 관심도가 크게 감소했던 것과 대조를 보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최근 1년간 월별 정보량 추이 (사진제공=데이터리서치)

데이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비트코인 시세가 최고가를 찍을 때 온라인 비트코인 정보량은 59만299건을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약 54만 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분기엔 61만1860건으로 오히려 정보량이 늘었다. 올 3분기 역시 비트코인 정보량이 58만8308건으로 지난해 4분기와 큰 차이 없이 일정한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요동쳤던 지난 2018년과 2019년 1분기, 비트코인 정보량은 80만 5497건을 기록했다가, 정보량이 32만 1965건으로 60.02% 감소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데이터리서치 관계자는 “2018년 1분기 비트코인 시세 분출 후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크게 감소했던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예전과 달리 대기 수요가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투자자 관심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상승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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