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인 외환은행장 "건전성 강화에 주력"

입력 2009-04-01 09:30수정 2009-04-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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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에 "도덕성.준법의식 발휘하라" 충고

래리 클레인 신임 외환은행장은 1일 취임 후 '은행 건전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래리 클레인 행장 취임식을 가졌다.

클레인 행장은 취임식에서 "건실한 자본력, BIS 비율 유지, 효과적인 무수익 여신관리 등 경영과제를 유연하게 실천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추가적인 무수익 여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고객 세분화(Segmentation)를 통해 은행의 자본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은행의 건전성 및 명성을 보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준법의식을 발휘해 달라"며 "한 직원의 오판이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동료와 은행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클레인 행장은 또 "현재 우리가 열악한 경영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신임 행장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경영 환경을 이겨내고 더욱 강하고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현재의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밝은 미래에 대한 믿음"이라며 "우리의 결정은 그것이 과연 당행의 장기적인 미래와 성장에 도움이 될 지 여부를 판단한 뒤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금은 임직원은 물론 노동조합의 지지와 도움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면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말고 현재의 위기를 함께 돌파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리처드 웨커 전 행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유지하며 클레인 행장과 함께 은행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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