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 "도덕성.준법의식 발휘하라" 충고
클레인 행장은 취임식에서 "건실한 자본력, BIS 비율 유지, 효과적인 무수익 여신관리 등 경영과제를 유연하게 실천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추가적인 무수익 여신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고객 세분화(Segmentation)를 통해 은행의 자본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며 "은행의 건전성 및 명성을 보존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준법의식을 발휘해 달라"며 "한 직원의 오판이나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해 동료와 은행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클레인 행장은 또 "현재 우리가 열악한 경영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신임 행장으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하지만 어려운 경영 환경을 이겨내고 더욱 강하고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더불어 "현재의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밝은 미래에 대한 믿음"이라며 "우리의 결정은 그것이 과연 당행의 장기적인 미래와 성장에 도움이 될 지 여부를 판단한 뒤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금은 임직원은 물론 노동조합의 지지와 도움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면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말고 현재의 위기를 함께 돌파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리처드 웨커 전 행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계속 유지하며 클레인 행장과 함께 은행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