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최신 UX ‘One UI 5’ 공개…한종희 “캄 테크 시대 성큼”

입력 2022-10-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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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3년 만에 ‘개발자 콘퍼런스’ 현장 개최
“삼성 혁신 기술로 캄 테크 시대 맞이할 것”
갤럭시 UXㆍ스마트싱스 등 기술 대거 공개
로봇ㆍ헬스 등 미래 투자, 연구 로드맵 제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 기조연설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세상이 더욱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의 삶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 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SDC 2022)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SDC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최된 개발자들의 축제로 매년 전 세계 개발자ㆍ디자이너ㆍ콘텐츠 제작자ㆍ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하는 장이다.

한 부회장은 “전 세계의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캄 테크 시대에 맞춰 삼성전자는 이날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공통 플랫폼과 혁신 서비스 △스마트 TVㆍ가전ㆍ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한 제품 경험 확대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R&D)과 오픈 협력 방안 등을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소개했다.

진화된 ‘스마트싱스’로 통합 연결 경험 강화

▲한종희 부회장이 스마트싱스에 대해 개발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기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사용자의 상황ㆍ의도에 맞춤화된 경험을 확장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스마트싱스 △빅스비 △녹스 등 다양한 혁신 기술과 플랫폼 강화 방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삼성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300여 개 브랜드의 다양한 기기도 모두 연결이 가능한 만큼, 통합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했다.

또 스마트싱스에 업계 최신 IoT(사물인터넷) 통신규격인 ‘매터’(Matter)를 적용해 파트너사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수백만의 호환 기기들이 더 쉽게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구글과 협력해 매터가 적용된 디바이스를 향후 ‘구글 홈’(Google Home)에서도 연동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음성 지원 플랫폼인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의 연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개발자들에게 똑똑한 음성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빅스비 홈 스튜디오’ 개발 툴(Tool)도 선보였다. 개발자들은 해당 개발 툴을 통해 보다 통합적인 음성 명령 체계가 구현되는 것을 확인했다. TV에서 영화를 보여달라는 명령에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TV, 사운드바, 조명 등이 한 번에 최적화돼 작동하는 경험을 이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할 수 있다.

스마트홈 보안 新패러다임, 삼성 녹스 매트릭스

▲스마트 홈(Smart Home)의 보안 강화를 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외부 공격자로부터 기기를 지킨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는 더 많은 기기와 네트워크가 융합되는 스마트 홈(Smart Home)의 보안 강화를 위해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녹스 매트릭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든 기기가 하나의 커다란 생태계로 규정되고 기기와 네트워크가 통합적으로 보호된다.

녹스 매트릭스 내 기기 중 외부 공격자가 하나의 제어 권한을 획득한 뒤 다른 기기들로 공격 확산을 시도하는 경우 공격받은 기기는 녹스 매트릭스에서 즉시 차단된다. 사용자는 위협에 대해 알림을 받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2' 전시부스 현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보는 경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선도업체들과 협업 중이다.

전 세계 24개국 4억6000만 대의 기기에 제공되고 있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는 라이언스게이트, 바이스 미디어 등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 콘텐츠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 국내에서도 SBS, MBC 플러스 등의 채널 파트너사가 지속 추가되고 있다.

삼성 TV 타이젠 플랫폼도 지속 진화하고 있다. 엑스박스,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와 같은 주요 게임 업체와 협업해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탑재하는 한편, AI 업스케일링, 멀티태스킹 등의 기능을 제공해 삼성 스마트TV를 통한 최고의 몰임감을 구현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내가 원하는 대로”… 갤럭시 유저 맞춤 ‘One UI 5’

▲One UI 5는 ‘모드 및 루틴 메뉴’에서 '운동 모드'를 선택하면 달리기나 수영 등을 할 때 모든 알람이 차단되고 보다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사진제공=삼성 개발자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는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모바일 경험을 위해 맞춤 설정 기능을 강화하고 생산성ㆍ개인 정보 보호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One(원) UI 5’를 공개했다.

One UI 5는 ‘모드 및 루틴 메뉴’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개인의 생활 패턴에 더욱 향상된 맞춤 설정 기능이 가능하다. 잠금 화면의 설정 기능도 향상됐다. 비디오를 월페이퍼(바탕화면)로 설정할 수 있고 잠금 화면에서 손쉽게 시계 및 알람 스타일까지 변경 가능하다.

또한 ‘다이내믹 잠금 화면’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복수의 이미지를 갤러리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본인의 개성에 맞는 잠금 화면을 꾸밀 수 있다.

▲One UI 5의 ‘다이내믹 잠금 화면’ 기능을 활용하면 본인의 개성에 맞는 잠금 화면을 꾸밀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 개발자 유튜브 채널)

발신자의 목소리가 수신자에게 문자로 변환돼 전송되고 빅스비가 상대방의 문자를 목소리로 전달해주는 ‘텍스트로 전화 받기’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또 자신의 건강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일 건강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삼성 특화 헬스 SDK’(Samsung Privileged Health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갤럭시 워치에 채용된 삼성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소장이 삼성전자의 미래 투자ㆍ연구 로드맵을 개발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개발자 유튜브 채널)

한편 삼성전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노력하기 위한 미래 투자ㆍ연구 로드맵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학계, 연구원, 개발자들이 로봇 조작에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로봇 팔(Arm)을 조작할 수 있는 코드를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고, 오픈 소스 솔루션 삼성 헬스 스택을 공개해 학계와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해 건강 분야에 관한 연구 활성화와 개발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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