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통신 기반 서비스 확장

입력 2022-10-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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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사들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이통업계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KT와 LG유플러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와 공공기간에 흩어져 있는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달부터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통신 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통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놓치기 쉬운 금융일정 등을 먼저 고객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앞으로 소비자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KT의 앞선 AI·빅데이터 기술과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금융과 통신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고객이 놓친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U+마이데이터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나를 알아주고 공감하고 도와주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머니Me’는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U+멤버스 앱’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AI·Data Product담당은 “U+마이데이터는 데이터로 고객을 충분히 이해해 고객경험혁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종산업간 데이터 융합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본인 인증 서비스 ‘PASS’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하며 시장에 진출해있는 상태다. SKT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본적인 자산 통합 조회 기능뿐만 아니라 19개 재무지표를 활용해 입체적인 재무건강진단,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SKT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을 통해 재무상태에 대한 진단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 수 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업계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앞두고 준비를 철저하기 해온 만큼 조만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을 접목한 인프라를 확대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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