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승인 커피 찌꺼기 재활용한 화분으로 자원 선순환 캠페인
스타벅스 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은 커피 찌꺼기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인 커피박 화분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커피박 화분 1개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6잔 분량 제조 후에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 양이 활용됐다.
스타벅스 커피박 화분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를 업사이클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의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올해 7월 승인을 받아서 탄생할 수 있었다. 재활용환경성평가는 재활용 방법이나 기술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함으로써 폐기물이 안전하게 재활용되도록 관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스타벅스는 커피 찌꺼기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기념해 커피박 업사이클링 화분키트를 증정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전개한다. 화분키트는 컵 모양의 화분과 커피 찌꺼기 배양토, 허브류 씨앗으로 구성돼 있다.
스타벅스는 매월 10일 진행하는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에 맞춰 커피박 업사이클링 화분을 소개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본인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고 400원 할인 또는 에코별 적립이 되는 개인 컵 혜택을 받으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선정된 2300명에게는 문자 안내가 진행될 예정이다.
커피 찌꺼기는 그간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커피 퇴비 등 활용 가능한 범위에도 많은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환경부가 적극행정제도로 올해 3월 15일부터 커피 찌꺼기를 폐기물에서 제외하는 순환자원 인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향후 폐기물 관련 규제 면제를 통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기회가 생기게 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연내 순환자원 인정을 받아 기존에 커피 퇴비 등으로 제한됐던 커피 찌꺼기의 업사이클링 활용 범위를 지속해서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