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정상 개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반환점을 맞았다. 주말인 만큼 부산 곳곳은 영화제를 즐기는 관객과 시민들로 붐볐다. 특히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온 스크린' 섹션은 지난해보다 3배 많은 9편의 작품을 선보여 관심이 쏠렸다.
오버 더 톱(Over The Top) 서비스를 의미하는 OTT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9일 야외무대인사와 오픈 토크 등 각종 부대 행사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은 관객들의 함성이 곳곳에서 들렸다.
오후 1시부터 BIFF X 제네시스 야외무대에서 천우희 배우 주연의 '앵커' 무대인사가 열렸고 이후 '스토리텔러', '다음 소희' 등의 무대인사가 열렸다.
영화 '오픈 더 도어'와 '고속도로 가족'의 오픈 토크도 열렸다.
출품작이 상영되는 센텀시티 일대 극장가는 영화제를 즐기는 관객들로 3년 만에 가득 들어찼다.
오후 5시부터는 해운대 이벤트 광장, 부산시민공원, 북항 친수공원 등 부산 곳곳 야외 극장에서 '동네방네 비프'가 열린다.
동네방네 비프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도시 전체에 스크린을 세우고 시네마 천국을 만들어 내 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형 영화제'다. 올해 부산 16개 구·군으로 확대해 진행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도 모처럼 영화 팬들로 붐볐다.
'커뮤니티 비프'가 열리는 롯데시네마 대영과 비프 광장 야외무대에서는 3년 만에 관객과 영화인들이 만나는 다채로운 대면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또 다른 화두는 OTT다.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온 스크린' 섹션은 지난해보다 3배 많은 9편의 작품을 선보였고, 이 중 5편은 오픈 토크 행사에 참여해 더 많은 관객을 만났다.
한편, 이달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9일로 반환점을 돌아 14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