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행장 "배드뱅크 부실자산 처리에 도움 될것"

"은행의 배드뱅크 참여로 캠코와 함께 효율적으로 부실자산을 처리할수 있을 것이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31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다음달 출범 예정인 민간배드뱅크가 부실자산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행장은 "그동안 캠코에서만 부실자산을 매입해 왔기 때문에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민간은행이 참여함에 따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강 행장은 최근 은행의 이자율 인하에 대해 "은행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들의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은행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자율 인하를 결정했다"며 "이익이 줄어든 부분은 직원들의 평균 임금을 다소 줄이는 등 비용 절감을 통해 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예대마진이 줄어 대출을 늘릴 수도 없다. 게다가 펀드나 방카슈랑스 수수료 이익도 작년만큼 기대할수 없어 은행업계가 올해는 영업이익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만큼 당분간 은행들의 해외 투자는 힘들 전망"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국민은행이 투자한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는 자원이 풍부하고 금융사들이 건전하기 때문에 위기상황이 지나가면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행장은 "올해가 지나면 참 힘든 한해였는데 국민은행이 손해를 가장 적게 봤다라는 예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시기가 되겠지만 다시 성장할 때를 대비해서 고칠수 있을것은 고치고 기회를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