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매출 매년 2배씩 성장시킬 것”

입력 2022-10-06 14:42수정 2022-10-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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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우유 소비자를 끌어들일 것”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카페' 전경.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이 1조 원 규모의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어메이징 오트(귀리)’를 앞세운다. 오트의 장점을 소개한 팝업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 1조 원 전망…“오트 인지도 늘릴 것”

▲매일유업 성은주 식물성식품본부장(상무)이 6일 서울 성동구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트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영대 기자 yeongdai@)

매일유업 성은주 식물성식품본부장(상무)은 6일 서울 성동구 팝업스토어 ‘어메이징 오트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메이징 오트 매출을 1년에 2배씩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어메이징 오트를 선보였다. 어메이징 오트는 핀란드의 고품질 오트를 원물 상태로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 오트 껍질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았다.

오트는 현미의 다섯 배에 이르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또 혈당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수용성 식이섬유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트의 베타글루칸을 하루 3g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계 질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밝히기도 했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 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적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현재 약 8000억 원의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에서 두유(약 7000억 원) 비중은 무려 88%이다. 나머지는 아몬드유가 차지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오트가 생소하지만 미국, 유럽에서는 상당히 대중화됐다”며 “국내에선 (오트가) 아몬드유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우유와 더 비슷한 맛을 내는 만큼 장기적으로 우유 소비자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일유업은 식물성 음료 시장이 2025년에 1조 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춰 오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성 상무는 “오트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 만큼 오트 도입에 고민하는 점주들이 많다”며 “(어려움이 있음에도) B2B(기업 간 거래) 매출 비중을 향후 30%까지 올릴 예정”이라고 제시했다.

어메이징 오트 카페,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 제공

▲두 남녀가 카페 어메이징 오트의 오트밭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매일유업)

오트의 장점을 알리고자 매일유업은 8일부터 ‘어메이징 오트 카페’를 오픈한다. 어메이징 오트 카페는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모든 메뉴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메뉴다.

11일부터는 매일(월요일 제외) 비건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비건 쿠킹 클래스에는 푸드떼, 에이사 등 6곳의 비건 레시피 전문 셰프가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공개한다. 쿠킹클레스에 참여한 고객은 케이크, 양갱 등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어메이징 오트 카페는 핀란드의 오트밭을 느낄 수 있는 대형 포토존, 디자인 굿즈도 선보인다. 모든 굿즈는 어메이징 오트 카페가 운영되는 내달 6일까지 한 달 동안만 구매할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오트는 매일유업이 공들여 찾아낸 건강하고 맛있는 원료”라며 “풍부한 햇빛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이 만든 고품질 오트의 맛을 직접 느끼실 수 있도록 어메이징 오트 카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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