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차도 캡슐로?”…삼성전자, KES 2022서 ‘C랩 전시관’ 첫선

입력 2022-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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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통해 스타트업 육성 적극 지원
KES에 사내벤처 2개ㆍ스타트업 8개 등 참가
AI 기반 탈모관리 등 여러 혁신 솔루션 선봬
생생한 고객 평가 및 판로 개척 기회 기대

▲사내벤처 2개, 스타트업 8개 등 총 10개 제품과 솔루션이 소개된 C랩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KES 2022(한국전자전)에서 처음으로 C랩 전시관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 “C랩에서 혁신을 만나다”(Innovation happens everywhere in C-Lab)를 주제로 135㎡ 규모의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곳에서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개사를 함께 전시한다.

▲C랩 전시관에서는 C랩 소개, C랩 10년의 주요 성과와 지표, 소개 영상 등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참가 스타트업들은 많은 관람객을 직접 접하며 고객들의 가감 없는 의견과 평가를 받아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 또 더 정교한 사업모델을 수립하고 판로 개척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C랩 담당자와 상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 분사한 스타트업들뿐 아니라 C랩 아웃사이드 육성 기간이 끝난 스타트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ㆍIT 전시회인 CES를 비롯한 다양한 IT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협력, 글로벌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하며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R(증강현실)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 부스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이번 KES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올 초 선정된 메타버스 러닝ㆍ운동 플랫폼 ‘메타러닝’, AR(증강현실)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메타러닝은 태블릿,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올바른 달리기 자세를 배우고 다른 사용자와 함께 운동을 즐기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테리어블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현실 가구와 가상 가구를 3D 공간에서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배치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들은 그동안 C랩 과정에서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터랙티브 강의 소통 솔루션 '클라썸'에서 방문객들이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2016~2020년 C랩 인사이드에선 스핀오프한 △링크플로우 △룰루랩 △루플 △비컨 등 4개의 스타트업과 2018~2020년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을 받은 △브이터치 △클라썸 △메디프레소 △애니펜 등 스타트업 4개사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에 참가한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메디프레소'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링크플로우는 융합신기술 부문에서, 메디프레소는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수여되며 올해는 총 40개의 제품ㆍ기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웨어러블 360 카메라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링크플로우'와 비접촉 원거리 터치 솔루션 '브이터치'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링크플로우는 웨어러블 360 카메라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메디프레소는 한방차(茶)를 캡슐 형태로 마실 수 있도록 티캡슐과 전용 추출 머신을 개발했다.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는 “유통과 판로가 빈약한 스타트업에게 삼성전자의 지원이 큰 힘이 되어 자신감을 갖고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KES 혁신상을 받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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