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국발 악재에 3~5% 일제 급락

입력 2009-03-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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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금융과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제 급락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35.94포인트(3.61%) 내려간 3762.91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214.32포인트(5.37%) 떨어진 3989.2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121.28 포인트(4.46%) 내린 2719.34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아시아 폭락을 가져온 미국 행정부가 제너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금융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일부 은행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지수 약세가 지속됐다.

장 마감 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가 제출한 구조조정 방안이 정부로 부터 추가로 재정지원을 받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이를 거부하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됐다.

자동차 악재와 금융불안이 커지면서 지수는 폭락장을 보였다. 도이체방크, BNP 파리바 등 은행주가 9% 이상 급락했으며 다임러, 푸조 시트로엥 등 자동차 업체 역시 9% 넘게 떨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악재에 인해 세계 증시가 흔들려 큰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여기에 내달 2일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세계 경기를 부양할 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더 큰 악재로 작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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