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으로 ESG 강화나선 유통가

입력 2022-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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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가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활용해 선보인 안창살구이, 치마살구이, 토시살구이 상품 이미지 (사진제공=GS리테일)

유통업계가 친환경 가치를 앞세워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도입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친환경 종이 포장재는 FSC 인증을 받은 포장재다. FSC 인증은 국제산림관리협회가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인증제도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GS더프레시는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베스트 상품 분류인 축산 상품에 우선 도입하기로 했다. 대표 상품은 호주 청정우를 활용해 구성한 안창살, 토시살, 치마살 등 3종의 상품이다. GS더프레시는 해당 상품 패키지에 FSC 인증 마크를 표기해 친환경 종이 포장재가 활용됐음을 고객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GS더프레시는 축산 상품을 시작으로 종이 포장재 활용을 전 상품 분류에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20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유닛 캐시미어 제품.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슈퍼는 식약처, 켑코ES와 협력해 신규 오픈 매장인 봉화산역점을 시작으로 166 개점의 유제품, 두부ㆍ콩나물 냉장 쇼케이스에 문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설치해 냉기를 보존하면 식품의 신선도 및 안전성 향상, 전력 사용량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의 다양한 효과가 나타난다.

166개 점의 냉장고 문 설치가 완료되면 롯데슈퍼는 연 2785㎒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한다. 해당 냉장고 기존 사용량의 약 4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연 1295톤의 탄소배출 효과가 예상된다. 롯데슈퍼는 이번 협력 사업을 진행하기 전인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수산, 축산 냉장고에 문을 설치해 현재까지 62개 점에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가을맞이 캐시미어 제품 기획전과 함께 ‘재생 캐시미어’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재생 캐시미어’란 이미 상품으로 만들어진 ‘캐시미어’를 다시 원사로 사용하는 방식의 친환경 공법으로 대표 상품으로는 ‘재생 캐시미어 홀가먼트 크루넥‘, ‘재생 캐시미어 카디건’ 등이 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유닛’ 매장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재생 캐시미어’로 만든 ‘다용도 무릎 담요’를 선착순으로 증정해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도 가치 소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국내 대표 환경기업 SK에코플랜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폐기물 관리 친환경 프로젝트 공동 추진을 약속했다. 쿠팡은 배출-수거-운반-최종처리에 이르는 폐기물 관리 프로세스 전 단계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명한 의사 결정과 성과 측정이 가능하며,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쿠팡은 특히 폐기물 통합관리 솔루션을 통해 폐기물 배출량, 자원화 및 에너지화 비율 등 친환경 기여도를 측정함으로써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쿠팡과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 비율 제고를 위해 협업하고, 향후 친환경 에너지 및 관련 솔루션을 쿠팡 사업장에 도입하기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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