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로 동아시아권 증시가 동반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타 증시보다는 낙폭이 적었다.
30일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16.40P) 떨어진 2358.04를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했다. 상해B지수는 158.92로 1.24%(1.95P) 올랐으나 심천B지수는 349.30으로 0.62%(2.18P) 떨어졌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美 정부의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구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하락폭을 키운 이날 중국증시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던 반면 신규 대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상승반전하며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장은 "금융위기 이미 바닥, 중국 경제 회복 시작"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중국 인민은행 장젠화 부장은 추가 금리 가능성 시사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및 전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발 악재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물류 산업에 대한 세부 조치 마련, 풍부한 유동성, 추가 금리 인하 등 호재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변 환경이 악화될 경우 정부가 추가 부양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