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공모금액 최대 500억 원

입력 2022-09-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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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CI. (사진제공=밀리의서재)

KT는 계열사인 밀리의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밀리의서재는 20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1500원~1만5000원이다. 총 공모예정 금액은 430억 원~500억 원이다. 내달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밀리의서재는 2016년 설립돼 이듬해인 2017년 10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이다.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에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책을 멀티미디어로 변환해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돼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려오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성장했다. B2B 기업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사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190개사로 증가했다.

이와 같은 구독자 수 증가에 힘입어 밀리의서재는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총 2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61%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0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해 온 결과, 구독자의 신뢰를 받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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