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원전 최강 한국이 돌아왔다"…체코·폴란드 수주 총력전

입력 2022-09-29 15:30수정 2022-09-2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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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 개최
이집트 엘다바 수주 자체 평가
고준위방폐법 등 그간 성과 공유
"더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

▲이창양(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전략 원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 (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집트 엘다바 수주를 한국의 세계 원전시장 복귀로 삼고 추가적인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원전과 관련된 주요 성과를 되짚으며 향후 원전 산업계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29일 이 장관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가든호텔에서 제2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열고 지난 몇 달 간 원전 산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지난달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를 치켜세우며 "세계 원전시장에 한국이 돌아왔다는 걸 다시 알리면서 미래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다바 수주는 직접적인 원전 건설은 아니지만, 4개 호기 기자재 공급과 터빈 건설 사업으로 3조 원에 달하는 규모의 프로젝트다. 원전 관련해선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수주 이후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장관은 엘다바 수주에 이어 계속해서 강조했던 발전공기업 일감, 신한울 3·4호기 조기 발주 등을 통해 1조 원 이상의 일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기업의 설비 투자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원전 정책으로 매출이 줄어든 원전 기자재 기업도 과거 매출 실적보단 향후 투자계획을 근거로 설비 투자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제도를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원전 수주 프로젝트와 더불어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 발의 등 원전 관련 성과에 대해서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이 장관은 "원전 산업계에 있었던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원전 수출에도 더 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한다"며 "원전 수출에 중추적인 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국가별 특성에 맞는 수주 전략과 세부 실행방안 마련에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산업부는 추후 계획된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는 "원전 수출 통합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며 "방산 협력, 산업과 에너지 협력, 인프라 등 협력 과제별 세부 추진 전략에 대해 관련 기관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10월 중엔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원전수출지원 TF를 발족할 예정이다. TF는 체코와 폴란드에 대한 수출지원 준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새롭게 합류한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기재부, 외교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산하기관, 전문가 등 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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