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 1000억弗…역대 최대”

입력 2022-09-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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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개 신규 팹 등 투자액의 84% 차지
대만 투자액 300억 달러로 가장 많아

▲글로벌 팹(공장) 장비 투자액 추이 (제공=SEMI)

올해 전 세계 팹(공장) 장비 투자액이 약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 대비 약 9%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99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올해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후 내년에도 신규 팹 및 생산 시설 확대로 인해 투자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만의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대만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전년보다 47% 증가한 약 300억 달러가 예상된다. 반면 한국은 5.5% 감소한 222억 달러, 중국은 작년 고점 대비 11.7% 감소한 22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MI는 유럽 및 중동 지역의 투자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올해 141% 증가한 66억 달러로 사상 최대 지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투자액은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SEMI는 최신 팹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의 반도체 생산 능력은 2021년 7.4% 증가 후 올해는 7.7%에 달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추가되는 167개의 신규 팹과 생산 라인에 대한 투자액은 전체 2022년 팹 장비 투자액의 8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129개의 신규 팹과 생산 라인이 추가돼 전체 팹 장비 지출액 가운데 신규 설비에 투자되는 비율은 79%로 떨어질 것이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의 전체 팹 장비 투자액 중 파운드리 부문은 5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메모리는 각각 32%, 3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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