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영철, 김수현 작가 대본 쓴 사연…“너 글 잘쓴다” 칭찬까지

입력 2022-09-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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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개그맨 김영철이 김수현 작가의 총애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투머치 그 잡채’ 특집으로 하희라, 임호, 김영철, 정겨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영철은 “차기작 없는 김수현 사단이다. ‘부모님 전상서’ 이동욱 친구로 섭외가 됐다”라며 “다들 김수현 선생님 하면 어려워하지 않냐. 대본 연습 시간이 있으면 딱 맞춰서 가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 3~40분 일찍 갔다. 선생님이 와 계시더라”라며 “선생님이 어렵긴 하지만 대본 쓰는 방법이나 읽으시는 책 같은 걸 여쭤보다 보니 선생님과 너무 가까워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영철은 “대본 보다 보면 흐름이 보이지 않냐. 곧 이동욱이 결혼할 거 같더라. 그래서 리딩이 끝나고 선생님께 이동욱 다다음회에 결혼하지 않냐고 물으니 ‘시켜야 하지 않겠냐’하시더라”라며 “그래서 제가 사회를 보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요즘 젊은이들 결혼식을 잘 모르신다며 원고를 직접 써오라고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래서 작가님의 대본을 다 보고 결혼식 풍경이 담긴 원고를 20페이지 정도 써 갔다. 작가님께서 보시고 대본을 써본 적이 있냐며 ‘너 곧잘 쓴다’라고 하셨다”라며 김수현 작가의 칭찬을 받았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그러면서도 “작가님께서 대본 판권을 넘기라고 하셨다. 제가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며 “그 회에는 제가 주인공처럼 나왔다. 그렇게 총애를 받은 적이 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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