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북 울진~태안 안면도까지 숲길로…'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참여

입력 2022-09-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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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서 네 번째),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서 다섯 번째), 강성조 경북도부지사(왼쪽서 여섯 번째), 손병복 울진군수(왼쪽서 세 번째) 등이 28일 경북 울진군 망양정에서 열린 '동서트레일 사업착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국가 숲길 사업인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해 속리산 둘레길과 내포문화숲길 등을 거쳐 서쪽 끝 태안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849㎞의 대규모 국가 숲길 조성사업이다.

2026년 완공되면 방문객들은 장거리 숲길을 거닐며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의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 15.7㎞ 조성을 우선해서 지원한다. 향후 종착점인 안면도 구간 조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경북 울진군 망양정에서 진행된 착수행사에 참석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동서트레일 첫 구간 사업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인 숲을 되돌려주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있는 동서트레일 숲길이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우리 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트레일 시작점인 울진군 구간은 3월 역대 최장기 산불인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당했지만, 민관이 힘을 합쳐 핵심 산림자원인 금강소나무숲을 지켜낸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하원리에서 수곡리로 이어지는 숲길은 산림생태자원이 풍부한 옛길 구간으로 인근에 남사고 묘소, 성류굴, 망양정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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