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회보고] ① 소비자물가 상당기간 5~6%대, 환율급등에 추가상승 압력

입력 2022-09-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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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기 성장흐름 약화·경상수지 당분간 변동성…세계경기 빠르게 둔화

▲<YONHAP PHOTO-3536> 기록적인 폭우로 농산물 가격도 비상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고물가 속에 기록적인 폭우로 주요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들며 농산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은 8월 10일 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2.8.10 jin90@yna.co.kr/2022-08-10 14:55:17/<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 급등에 소비자물가(CPI)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긴급현안보고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국제원자재가격 추이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기후 등도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3%까지 치솟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월(6.8%)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8월에는 5.7%를 기록했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경제 역시 올 하반기 들어 성장흐름이 약화하는 중이다.

실제, 세계경제는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와 함께 유럽 가스공급 차질, 중국경제 부진 지속 등으로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국내 총수출도 6월 5.3%(전년동월대비)를 기록한데 이어 8월까지 석달연속 한자릿수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수지 또한 흑자폭이 축소되고 있다. 7월 경상수지 흑자는 10억9000만달러에 그친데 이어, 8월엔 적자전환 가능성도 있다. 다만, 중국경제 상황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금년과 내년중 연간으로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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