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36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50분 현재 전일보다 16.0원 상승한 1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1.0원 오른 1360.0원으로 출발해 1357원까지 떨어졌다가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1370원대 초반까지 올랐다가 136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뉴욕 증시가 은행의 실적 악화 전망으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발표된 '3월 경상수지 흑자 전망'도 달러화 강세에 묻혀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87% 상승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소폭의 등락을 지속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9일째 순매수를 지속한 외국인은 이날 장중 30억원 정도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하락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이 다시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