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콜라보의 힘···CU, 도구리 시리즈 200만 개 판매 돌파

입력 2022-09-19 09:4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제공=CU

편의점 CU는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도구리 콜라보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도구리 콜라보 시리즈는 CU가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도구리(DOGURI) 캐릭터를 활용해 개발한 상품들로 간편식품, HMR, 음료 등 3개 카테고리 총 15종이다.

이 상품들은 지난달 18일 첫 출시 이후 만 30일이 지난 이달 16일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기록했다. 이는 CU가 올해 선보인 캐릭터 콜라보 상품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로 단순 계산해도 하루에 6만 개 이상 판매된 것이다.

도구리 시리즈는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 개 이상 판매되며 대박 상품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둘째 주 43만 개, 셋째 주 59만 개, 넷째 주 68만 개를 기록하며 판매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전체 판매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는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간편식사다. 간편식사류에는 도구리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 있는데, 최근의 캐릭터 콜렉팅 트렌드를 타고 4종의 스티커를 수집하는 고객들이 구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달(1~16일) CU의 유부초밥과 샌드위치, 핫도그, 밥바 카테고리에서 도구리 콜라보 상품들이 모두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간편식사류 전체 매출도 콜라보 상품 출시 직전인 전월 동기 대비 11.3% 올랐다.

이렇듯 도구리 콜라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더불어 사회초년생 콘셉트의 도구리의 유행어를 활용해 만든 ‘넵! 고로케 하겠습니다!’, ‘달달구리한 월급빵’ 등 귀여운 속마음 메시지가 공감을 얻으며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을 살려 CU와 엔씨소프트는 도구리 캐릭터와 말풍선을 조합해 SNS에서 짤(이미지 파일)로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인 속마음 짤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에는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개성 넘치는 다양한 이모티콘이 만들어졌다.

나만의 이모티콘을 만드는 고객들로 인스타그램에는 ‘#도구리속마음짤’로 검색되는 이미지가 수 천 건에 달한다. 편의점이 MZ세대의 놀이터가 된 것이다.

도구리 콜라보 시리즈가 대거 출시돼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구리 티셔츠, 슬리퍼, 키링 등 도구리 굿즈를 총 265명에게 증정하는 포켓CU 이벤트에도 신청자가 몰려 최종 경쟁률이 120대 1을 기록했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MZ세대 문화 코드에 맞는 재미있는 상품명이 이목을 끌면서 도구리 캐릭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높아지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최신 유행의 트렌디한 콘텐츠와 제휴를 이어가며 쇼핑 과정에서 차별화된 재미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