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만에 3골…손흥민 ‘골 침묵’ 깬 해트트릭 “실망감 사라졌다”

입력 2022-09-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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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세 골을 넣은 뒤 해트트릭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오랜 ‘골 침묵’을 깨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고 후반 28분과 39분, 41분 연속 득점포를 가동,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 걸린 시간은 13분 21초에 불과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 교체 출전한 경기에 해트트릭 진기록을 달성했으며 토트넘 구단 처음으로 교체출전한 뒤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손흥민이 슈팅해 골을 넣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4월 애스턴 빌라와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프리미어리그 통산 자신의 3번째 해트트릭이다.

또한 이번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최근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부진 우려도 씻게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고, 좌절하기도 했다”면서 “팀이 잘하는데 개인적으로 기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오늘 좋은 승리를 하게돼 실망감도 사라졌다”고 기쁘게 말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끝으로 귀국길에 올라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을 상대로 한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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