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IRA 차별대우 우려"…호건 "피해 없도록"

입력 2022-09-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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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접견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우리 기업 차별대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사에서 호건 주지사를 만나 "미국의 IRA로 인해 우리 기업이 차별적 대우를 받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차별 없이 동등한 혜택이 우리 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호건 주지사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IRA가 발효되면 한국산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배제된다. 이 때문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와 기업 각급에서 미국과 협의 중이다. 미국은 백악관에서 안보 차원에서 IRA 문제를 검토 중이다. 오는 20~21일 유엔총회 중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호건 주지사는 이에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IRA의 세부 시행령 입안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메릴랜드주가 바이오, 의료, ICT(정보통신기술), 항공우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메릴랜드주가 우리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은 미국과 메릴랜드주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에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한 것"이라며 "한국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무역사무소 개설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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