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 채무조정안 가결 워크아웃 개시

입력 2009-03-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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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스톤' 이수건설이 실사를 마치고 워크아웃에 본격 돌입한다.

27일 외환은행은 이날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이수건설㈜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채권단의 97.3% 동의로 채무조정안을 가결하고 이달말 워크아웃 이행약정(MOU)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 1월 23일 이수건설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결정하고, 안진회계법인을 실사법인으로 선정하고 1월말부터 2개월간 정밀실사를 실시했다.

채무조정안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수건설의 차입금에 대해 오는 2010년 12월말까지 채무상환 유예를 하게 되고 , 50% 이상의 금리 감면을 하게 된다. 반면 이수건설은 부동산 매각, 경비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계획 마련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채권단은 이수건설은 채무조정안과 자구방안으로 채권단의 신규 자금지원 없이도 불확실성을 조기 해소하고, 수주 받은 공사 및 PF사업장에 대한 차질 없는 공사진행을 통해 최우량 건설사로의 도약과 함께 조기 워크아웃 졸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 성공적인 워크아웃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수건설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채무조정안과 자구방안을 바탕으로 이수건설을 조기에 정상화 시킴으로써 기업구조조정의 모범사례를 다시 한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현대종합상사. 대경기계기술 등 워크아웃을 겪었던 기업의 주채권은행으로 회사 특성에 맞는 사업 구조조정과 유동성 극복을 위한 채무조정을 통해 조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제공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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