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단기급등 피로감에 쉬어가는 방법을 택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03포인트(-1.41%)하락한 421.24를 기록,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재무부 국채발행 호조 및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는 장 중 430선을 웃돌았다.
장 초반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은 이내 매도전환했지만, 개인이 매수세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세는 유지됐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폭을 늘려가는 데다 프로그램매매도 대규모 '팔자'세를 기록하며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폭을 키운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도하며 111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68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다만 개인이 하루만에 매수전환해 29억원을, 보험과 투신, 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송장비부품(1.97%)과 방송서비스(0.76%)만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3.95%)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금속,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화학, 건설, 디지털컨텐츠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셀트리온(1.62%), 메가스터디(3.23%), 소디프신소재(8.17%), CJ홈쇼핑(2.21%) 등이 시장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서울반도체(-2.97%), 태웅(-2.41%), SK브로드밴드(-1.16%), 키움증권(-2.75%), 동서(-3.53%), 태광(-1.6%), 평산(-1.57%)은 하락했다.
상한가 17종목 등 314종목이 하락했고 하한가 8종목을 더한 588종목이 하락했다. 15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