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지난해 발생한 해외 펀드 투자의 부실에 이어 RG 리스크까지 적자 결산을 감수하더라도 모두 회계상 손실로 반영할 방침이다.
지난 27일 메리츠화재는 원명수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부서장 150여명이 참석한 FY2009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경영전략회의를 예년에 비해 1~2주 앞당겨 실시함으로써 어려웠던 지난 2008 회계연도를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메리츠 화재는 지난해 해외투자 중 부실 가능성이 높은 펀드를 상각처리했으며 아직 결산 전인 RG리스크까지 적자결산을 감수하고 모두 손실로 인식해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FY2009 경영 키워드로 '혁신을 통한 최강의 언더라이팅 보험사(Underwriting Company)로의 도약'을 제시하고, '최고의 언더라이팅 이익(Underwriting Margin)'과 '최적의 포트폴리오(portfolio)를 통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주요 관리지표로 삼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원명수 부회장은 "FY2009에는 비상경영 체제하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세계적인 위기상황을 조기에 타개하자"며 "보험회사의 업(業)인 언더라이팅을 통해 본질적인 이익을 창출하는 최강의 언더라이팅 회사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