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산 것 같은데?”…iOS 16 업데이트해보니

입력 2022-09-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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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젯 적용 등 잠금화면 꾸미기 가능
아이메시지 취소 등 편의 기능도 확대
알림창 ‘위→아래’ 변경은 적응기 필요
아이패드ㆍ맥 OS 업데이트 10월 예정

▲애플이 지난 13일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6’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사진제공=애플)

새로운 아이폰 운영체제 ‘iOS 16’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공식 배포된 iOS 16을 적용해보고 크게 달라진 부분과 설정 방법 등을 살펴봤다.

기자가 직접 업데이트를 진행한 모델은 아이폰12 프로다. 소프트웨어 버전은 15.6.1이었으며 와이파이를 연결했다.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3.03GB 용량의 파일을 받은 뒤 업데이트 완료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사용자 맞춤의 잠금화면 꾸미기다. 폰트, 색상, 위젯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이번 16.0 버전에서 가장 눈에 띈 변경 사항은 잠금화면 꾸미기다. 지난 iOS 15에서는 홈 화면에 배터리, 캘린더, 날씨 등 다양한 위젯을 넣을 수 있었다면 이제 잠금화면에서도 취향에 따라 위젯과 폰트 등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잠금화면을 꾹 누른 뒤 '사용자화'나 새로운 항목 추가를 누르면 된다. 아직까진 위젯 종류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잠금화면에서도 배터리 상태나 일정,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편리했다. 잠금화면 시계 폰트와 색상도 변경 가능해졌다.

▲기본 잠금화면 배터리 위젯에서는 사용하는 애플 기기의 배터리 상태가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워치, 에어팟 등 원하는 애플 기기의 배터리 상태를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업데이트 후 가장 먼저 잠금화면 위젯에 배터리를 넣어봤다. 하나의 위젯에 에어팟, 워치, 아이폰 등의 충전상태가 번갈아가며 나타났다. 이는 잠금화면을 다시 꾹 누른 뒤 ‘사용자화’에 들어가 배터리 위젯을 터치하면 특정 기기만 뜨도록 하거나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다.

▲기존 배터리 옆 잔량 표시(위)에서 배터리 속 잔량 표시(아래)로 변경됐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사소하지만 가장 기다렸던 기능은 배터리 잔량 표시였다. 이번 업데이트부터는 배터리에 숫자가 표기돼 상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전에는 노치를 내려야 숫자를 확인할 수 있어 불편함이 컸다. ‘설정→배터리→배터리 잔량 표시(%)’에서 설정하면 된다.

▲iOS 16부터는 앨범 커버를 화면에서 크게 볼 수 있다. 터치하면 작게 줄어든다. 또 알림창이 하단에 표시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의외로 어색하거나 적응이 필요한 부분은 ‘알림창’이었다. 기존에는 단말기 화면 중앙에서 떴지만 이제는 하단에 표시된다. ‘검색’도 사파리(애플 브라우저) 주소창이 하단에 있는 것과 같이 아래로 변경됐다.

손가락이 아래쪽에 위치하다 보니 알림을 누르는 데는 더 편해진 것 같긴 하지만 조금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예전에는 홈 화면에서도 위에서 아래로 쓱 내리면 알림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잠금화면으로 돌아가 아래에서 위로 쓱 올려야 해 다소 불편했다. 알림 표시 방법을 개수, 스택, 목록으로 할지는 ‘설정→알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음악 재생 시 잠금화면에서 앨범 커버도 크게 볼 수 있다. 이를 가리고 싶다면 커버 화면을 터치하면 작아진다.

▲아이메시지에서는 보낸 메시지를 15분 내에 수정 또는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상대방도 iOS 16 이상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상태여야 한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이미 보낸 문자 메시지를 15분 안에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다만 상대방의 아이폰 소프트웨어가 iOS 16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았다면 메시지 전송을 취소해도 메시지가 보일 수 있다.

이 밖에도 △텍스트 스캔 △라이브 텍스트 △이미지 분리(누끼따기) △집중모드 △공간 음향 개인 맞춤화 등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텍스트 스캔은 사진 촬영 시 또는 기존 사진에서 텍스트를 꾹 누르거나 우측 하단 버튼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텍스트 스캔은 카메라를 켠 상태로 글자가 있는 피사체에 다가가면 우측 하단에 버튼이 하나 생긴다. 이를 눌러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다. 라이브 텍스트도 이미 찍혀진 상태에서 글자를 꾹 누르거나 하단 버튼을 통해 글자를 복사할 수 있다. 동영상 또는 사진에서 특정 이미지를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과 사진 보관함이 공유되는 아이클라우드(iCloud) 기능과 업무ㆍ작업 활동에 활용되는 프리폼(Freeform) 기능 등은 올 하반기에 추가될 예정이다.

▲최근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모습. (사진제공=애플)

매년 iOS의 숫자 하나가 바뀔 때마다 큰 변화가 체감됐었다. 특히 이번 iOS 16은 잠금화면부터 바뀌어 새로운 폰을 쓰는 듯한 느낌이 더 컸다. 향후 위젯, 폰트 옵션 확대, 안정화 등을 위한 업데이트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 버전은 앞서 지난 6월 초 WWDC22(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022)에서 공개된 것으로 iPad OS 16, mac OS Ventura(벤투라), Watch OS 9등도 함께 선보였다. 워치OS 9는 현재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아이패드와 맥의 새로운 업데이트는 10월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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