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마약 투약한 20대 여, "살려달라" 부모에 전화했다가 덜미…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09-11 14:2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이미지투데이)

추석 당일 마약을 투약한 일당이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체포됐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에 대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3시경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이날 처음 만났으며, A씨는 B씨로부터 마약 동반 투약을 제안받은 뒤 다른 지역에서 광주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에 빠지자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해 “누군가 나를 해칠 것 같다”, “살려달라” 등 두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딸의 행방을 걱정하던 A씨의 부모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이들의 행각이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객실 안에서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 두 사람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