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건희 특별법·이준석 이슈에 "오로지 제 머릿속엔 재난·위기.."

입력 2022-09-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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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문제 등에 신경 쓸 상황 아냐"
"태풍 피해 지원 위해 재원 넉넉하게 쓸 것"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태풍 힌남노 피해자를 언급하던 중 눈가가 촉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고 본인을 고발한 데 대해 “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제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 신경 쓸 그런 상황이 아니다. 나중에 적절하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 발의하고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결자해지’란 표현을 쓰며 윤 대통령이 직접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뭔 지를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이런 글로벌 경제 위기와 또 우리가 입은 이런 재난에 대해서 국민들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등 당장 시급한 현안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포항, 경주 등 태풍 피해 현장 방문을 언급하며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또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 이분들에게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전국에서 온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 여러 회사, 단체에서 오셔서 수해를 입은 하천의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또 피해자들을 위로해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을 보고 어떤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함께 느꼈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재정을 긴축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긴축이라고 하는 것은 저희가 꼭 써야 할 때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이번에 집중호우와 태풍으로서 피해를 입은 분들, 기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이 놓인 이런 분들을 위해서는 구조조정과 긴축으로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부터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모처럼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의 많은 어려운 분들을. 우리 국민뿐만이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이웃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그런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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