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삼성ENG-포스코, 말레이 사라왁 전력청과 수소사업 MOU

입력 2022-09-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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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좌측부터>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전력청 청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수소에너지사업단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친환경미래소재팀장),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경영지원실장)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홀딩스, SEDC에너지가 사라왁전력청과 말레이시아 사라왁 수력 기반 재생 전력공급에 협력하며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포스코홀딩스, 말레이시아 SEDC에너지, 사라왁 전력청 등 5개 기관은 지난 7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수력 기반 재생 전력공급 협력에 관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정주성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로버트 하딘 SEDC에너지 사장,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전력청 청장,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아방 조하리 오펭 사라왁 주지사, 다툭 림 주에 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SEDC에너지와 사라왁 청정 수소 프로젝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사라왁전력청과의 재생 전력공급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5개사는 최소 900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는 H2biscus 프로젝트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변전소, 송전선 등 인프라 설비 준비 사항도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타당성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7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라왁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게 될 청정 수소는 총 20만 톤(t) 규모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할 그린수소 7000톤을 제외하고 전량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홀딩스 등 세 회사는 해외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대표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참여사들의 노력과 현지 정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사업역량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생산기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방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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