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정진석...권성동 "세 번 찾아가 설득"

입력 2022-09-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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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2964>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왼쪽)와 정진석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일성이 일으킨 6.25전쟁' 사진전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2.6.13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2022-06-13 15:20:17/<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낙점됐다. 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모시기로 의총에서 결정했다"며 "이번에 새 비대위장 후보를 물색할 당시 제일 처음 떠오른 게 정 부의장이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정 부의장과 통화하고 세 번이나 방에 찾아가 설득했다"며 "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의원들 신임을 받아 부의장까지 하는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좀 도와주셔야 한다, 책임져야 한다 계속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웠다"면서 "처음에 완강하게 거절하다가 조금 전에 3번째 찾아갔더니 마지막에 승낙했다"고 덧붙였다.

'친윤' 그룹 좌장으로 알려진 정 부의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냈다. 5선을 거치며 국회와 당내 사정에 밝고 국정 경험까지 겸비한 것이 강점으로 꼽히는 정 부의장은 당내 대표적인 온건 개혁파로 불린다.

국민의힘은 당초 민주당 출신 호남 중진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저울질 했지만 박 전 부의장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대안으로 원외 인사인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검토했으나 이 역시 김 전 위원장이 수락하지 않자 정 부의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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