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동ㆍ탄력 점포 운영하는 은행은?

입력 2022-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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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후 영업점 혼잡문제…“코로나19로 전보다 덜할 것”

▲추석 연휴 이동ㆍ탄력점포 운영 계획.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권이 추석 연휴 중 긴급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총 16곳의 이동ㆍ탄력 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 입ㆍ출금이 가능한 이동점포는 4곳이다. 이번 연휴에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은행 측은 코로나19로 연휴 이동량과 은행 서비스 수요 등이 줄어든 점을 이유로 들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이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에서 16개 이동ㆍ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입ㆍ출금 등이 가능하고 탄력점포에서는 환전과 송금을 할 수 있다.

이중 김포공항, 청주공항, 인천국제공항 등의 9개 점포에서는 환전 서비스만 이용가능하다.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탄력점포만 운영하고,이동점포를 열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원래는 명절뿐만 아니라 여름 휴가철 같은 때에도 (이동점포를) 운영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되다 보니 이동점포 운영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보통 유동인구가 충분히 확보되는 휴게소 등에 이동점포를 마련하는데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휴게소 등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라며 "현금수요도 이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우리은행은) 이번에 이동점포를 마련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탄력점포 2개를 운영하는 하나은행 측은 "연휴가 길다 보니 해외로 나가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공항에 환전을 위한 탄력점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 영업점 혼잡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정부 방역 정책이 완화됐지만, 이전보다 이동량이 줄었고 명절에 대한 사회 분위기 변화에 따라 과거보다 신권 교환 등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휴에 탄력점포 5곳을 운영할 계획인 신한은행 측은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면서 예전보다 신권 교환에 대한 니즈도 떨어져 가는 추세라 혼잡문제를 대비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평소 대비 늘어나는 신권 교환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개별 영업점의 몫"이라며 "영업점의 사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1인당 바꿔줄 수 있는 신권의 양을 정하고 교환이 가능한 날짜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비대면 거래도 활성화돼 있는 상황에서 혼잡 문제 대응책을 공식적으로 전 영업점에 공지할 만큼 고객이 붐빌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영업점들이) 내부적으로 지점장 주재 아래 점심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영업점별 상황에 맞게 신권 교환 시간을 오전으로 한다든지 등 (고객을) 분산시키는 작업은 연휴를 앞두고 매번 해왔고 이번에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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