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체로 '맑음'…구름 사이로 보름달 비춘다

입력 2022-09-07 12:20수정 2022-09-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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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추석 연휴 귀성이 이어지는 7~9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를 보이겠다. 한가위 보름달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귀경 행렬이 어어지는 11~12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7일 기상청 수시예보 브리핑에서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당분간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추석 귀성길 날씨로 인한 지장은 없겠다"고 밝혔다.

귀성길인 9일까지는 북쪽에서 유입되는 차고 건조한 공기로 우리나라 주변에 머물고 있는 구름이 없는 고기압을 강화시킬 전망이다. 바람도 잔잔하게 불어 도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육상, 해상, 항공 이용에 불편이 없겠다. 단, 밤사이 내륙에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새벽 운전 등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낮 동안 일사로 쌓일 열을 막아 줄 구름도 없기 때문에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낮과 밤 일교차는 크겠다.

추석 전일인 9일부터 상공 5㎞ 이상 구역에 높은 구름이 유입되겠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 제주도와 경상 동해안은 낮은 구름이 함께 유입되며 보름달을 보기 어렵겠다.

귀경이 몰리는 11일부터는 고기압과 고기압 사이에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기압골의 발달 강도와 위상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강수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동풍이 강화될 경우 파고가 높아질 수 있어 선박편을 이용하는 경우 기상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13일 이후에는 서태평양에 위치한 열대저압부와 열대요란의 발달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박 예보분석관은 "서태평양 열대요란이 발달해 한반도에 위험상황이 예상될 때는 수시 브리핑을 통해 즉각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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